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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본격 출발, 9일부터 마무리 캠프 지휘

염경엽(54) LG 신임 감독이 9일부터 마무리 캠프를 지휘한다. LG는 "염경엽 감독이 9일 이천 마무리 캠프에 합류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의 마무리 캠프는 이원화로 운영된다. 주전은 잠실구장에서 체력 회복 등 간단한 훈련을 진행하며, 이천 마무리 캠프는 1.5~2군 위주로 참가한다. 3일 훈련-하루 휴식으로 진행되는 이천 마무리 캠프는 7일부터 시작하고, 염경엽 감독은 이틀 후인 9일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함덕주와 이상규, 배재준, 김영준, 조원태, 이지강(이상 투수) 이영빈, 손호영(이상 내야수) 신민재, 안익훈(이상 외야수) 등이 참가한다. 투수 22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3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LG 프런트와 코치,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사령탑을 거치면서 선수들을 뽑고 지도했다. 오지환, 채은성, 서건창, 김민성 등과 인연이 있다. 이천 마무리 캠프를 통해 신예 및 유망주 파악에 나선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G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6일 염경엽 감독과 3년 총 21억원에 계약했다. 이형석 기자 투수(22명) : 백승현 유영찬 이상규 허준혁 조원태 함덕주 김태형 양진혁 배재준 이찬혁 이지강 성재헌 채지선 김의준 김주완 오석주 김영준 송승기 성동현 임정우 임준형 김대현(2021신인) 포수(2명) : 전준호 김성진 내야수(7명) : 이영빈 최현준 김성협 엄태경 손호영 송대현 강민균 외야수(3명) : 신민재 안익훈 최민창 2022.11.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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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7연승' LG, 롯데 14-1 완파…SSG 4경기 차 추격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 속에 7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탈환의 희망을 키워갔다. LG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4-1로 이겼다. 7월 3일 롯데전부터 10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7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이로써 우천 순연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SSG를 4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LG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4승(5패)째를 달성, 팀 동료 케이시 켈리와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플럿코는 투구 수가 84개로 적었지만, 팀이 7회 초 공격까지 14-0으로 앞서 더 던질 이유가 없었다. LG는 1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3루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로벨 가르시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현수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회에는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오지환의 내야 번트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이형종의 희생 플라이 나왔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롯데 좌완 선발 찰리 반즈를 맞아 홍창기와 문성주, 문보경을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반즈가 좌타자에 강한 모습을 보여 이형종과 이재원, 김민성 등 우타자를 대거 기용했다. 이 계획은 적중했다. 홍창기와 문보경, 문성주 등은 대타로 나와 빅이닝을 이끌었다. LG가 6회 초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뒤 우타자 이형종 타석을 맞자 롯데는 반즈를 내리고 신인 우완 이민석으로 교체했다. LG는 이형종 대신 홍창기 대타 카드로 응수했다. 홍창기가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이민석이 선행 주자를 신경 쓰다가 1루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채은성이 득점했다. 이후 대타 문성주가 자동고의사구로 걸어 나갔고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LG는 김민성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한 문보경이 8-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희생 플라이 이후 채은성-오지환-홍창기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7회에는 대타 이영빈이 쐐기 2점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렸다. 박해민이 호수비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렸고, 오지환도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채은성과 문보경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형석 기자 2022.09.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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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가능한 루이즈, LG 고민 풀어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28일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7)를 영입했다.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11억8000만원)의 조건이다.루이즈는 LG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타격도 그렇지만 수비력이 변수다. 루이즈는 전문 3루수지만 수비 경험이 다양하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통산 315경기에 나섰고, 3루수를 맡은 게 228번이었다. 2루수로 22경기, 1루수로도 15경기에 출전했다. 당장 올 시즌에도 2루수로 154와 3분의 1이닝을 뛰어 3루수(87이닝)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루수로 653경기에 출장했지만, 1루수(42경기)와 2루수(29경기)는 물론 코너 외야수로도 31경기에 나섰다.루이즈가 소화 가능한 포지션은 모두 올 시즌 LG의 골칫거리였다. LG 3루는 정성훈이 떠난 2018년 이후 든든한 주전을 찾지 못했다. 현재 주전 3루수 김민성은 올 시즌 타율 0.222, 홈런 8개에 그쳤다. 2019년 이적 이후 평균 OPS(출루율+장타율)가 0.688에 불과하다.김민성 영입 전 LG 3루를 지킨 잭 한나한, 루이스 히메네스, 아도니스 가르시아 등 외국인들은 모두 실패했다. 히메네스가 2016년 한 시즌 활약한 것을 제외하면 풀 시즌을 활약한 선수조차 찾기 힘들었다.올해는 1루와 2루까지 고민을 더했다. 시즌 초 LG는 지난해 38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1루를 맡겼다. 하지만 라모스는 타율 0.243, 8홈런에 그친 데다 허리 부상이 겹쳐 교체됐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는 타율 0.170만 남기고 2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2루수도 오랫동안 LG의 약점으로 꼽힌 포지션이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서건창도 이적 후 타율 0.247에 머물렀다. LG는 이영빈, 문보경 등 신인급 자원들을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LG는 1루와 2루, 3루 어디에서도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루이즈가 수비 포지션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다면, LG 내야진을 재구축할 수 있다. 루이즈가 주전급 멀티 내야수로 뛰어주면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유망주를 기용할 때도 포지션에 맞는 선수가 아닌 더 잘하는 선수를 먼저 기용할 여유가 생긴다. 유망주 중 더 잘하는 선수의 포지션을 우선 정하면, 루이즈가 남은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물론 공격력을 갖추지 못하면 멀티 포지션 능력은 의미가 없다. 일단 기대치는 낮지 않다. 그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4, OPS 0.857을 기록했다. 홈런은 많지 않았지만, 59경기에서 2루타 20개를 쳐낸 중장거리 타자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는 타율 0.168로 부진했지만, 시창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29일 루이즈가 MLB에 남을 경우 타율 0.243, 12홈런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부진했지만, 2020년 단축 시즌을 치르며 홈런 9개를 쳐낸 장타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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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와 김민성, 그 뒤에 '숨은 MVP' 3년 차 문보경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5⅔이닝 1실점(0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민성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을 몰아쳤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승리의 주역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이 있다. 숨은 MVP는 신예 문보경이다. LG는 이날 준PO 2차전에서 9-3로 승리했다. 전날(4일) 1차전을 1-5로 내준 LG는 벼랑 끝에서 탈출,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1회 말 수비 때 위기가 찾아왔다. 켈리가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줬고, 후속 박건우는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LG 1루수 문보경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이어 유격수 구본혁은 1루 커버를 들어온 켈리에게 공을 던져 병살이 완성됐다. 문보경의 정확한 판단과 켈리의 신속한 베이스 커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만일 이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1개만 쌓아 계속된 위기에서 선제점을 뺏겼더라면, 1차전을 패한 LG로선 더욱 쫓길 수밖에 없었다. LG는 깔끔한 수비 호흡을 선보인 뒤 이어진 2회 초 공격에서 김민성의 2사 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LG의 1루수는 외국인 선수 포지션이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진과 부상으로 빠진 사이 3년 차 문보경이 1군 데뷔와 동시에 두각을 나타냈다. LG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라모스를 보내고 대신 저스틴 보어를 데려왔다. 하지만 보어는 타율 0.170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1루와 3루를 오가던 문보경도 타격 슬럼프에 허덕였다. 그러자 신인 이영빈이 1루수로 자주 선발 출장했다. 류지현 LG 감독의 준PO 1차전 1루수 선발 카드는 문보경이었다. 이미 보어는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류 감독은 "수비력에서 문보경이 이영빈보다 좀 더 낫고 안정적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2차전 1회 말 수비에서 이를 입증했다. 타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문보경은 1-0으로 앞선 4회 초 2사 후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하자,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 김민성과 문성주의 연속 1타점 적시타의 발판이었다.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졋다. 이어 4-1로 달아난 7회에는 2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이후 석 점을 추가해 8-1로 승기를 잡았다. 문보경은 1~2차전 과감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채은성은 "문보경의 그런 행동이 팀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반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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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설명한 준PO 1차전 라인업

LG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준PO 1차전에서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김민성(3루수)-문성주(우익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김민성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오지환을 대신해 5번 타순에 배치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김민성의 역할이 커졌다. 타순도 올랐고, 팀을 끌고가야 하는 위치. 김민성이 살아나면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은성이 지명타자(4번), 신예 문성주가 우익수(6번)로 나선다. 류지현 감독은 "채은성과 문성주의 수비력을 고려했을 때 문성주가 나섰을 때 수비폭이 좀 더 넓어진다. 채은성의 무릎이 썩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주력이 더 나은 선수(문성주)가 선발 출전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선발 1루수로는 이영빈이 아닌 문보경이 나선다. 류지현 감독은 "타격 컨디션은 서로 비슷하다. 다만 수비력에서 문보경이 좀 더 안정적이라고 여겼다. 이영빈은 신인이고 첫 포스트시즌(PS)이어서 다른 경기보다 긴장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 PS 첫 경기는 편안하게 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사실 고민을 안했다. 켈리가 10월 마지막 주에 4일 턴으로 들어왔다. 이번에 4일 쉬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좀 더 휴식을 더 취한 선수가 2차전 켈리 5일 쉬고 나가는게 낫겠다. 앤드류 수아레즈가 선발 출격한다. 류 감독은 "케이시 켈리가 시즌 막판 두 차례 연속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오늘 1차전까지 선발 등판하면 3회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좀 더 휴식을 취한 수아레즈가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아레즈는 후반기 부상으로 고전했다. 부상 복귀 후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마지막 등판(10월 27일 한화전)에서 예상 투구 수를 70~80개로 정해뒀는데 실제로 85개(5이닝 3피안타 무실점)를 던졌다. 그 이후에 몸 상태에 전혀 이상은 없다"며 "일주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투구에 힘이 있을 것이다. 별도의 제한 없이 정상적으로 던진다"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1.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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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두산, 이영빈-안재석의 신인 자존심 경쟁도 뜨겁다

LG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에선 양 팀 신인 내야수의 자존심 경쟁도 뜨겁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4일 시작한 준PO 엔트리에는 두산과 LG 모두 신인 선수가 한 명씩 포함됐다. LG 이영빈(19)과 두산 안재석(19)이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 우투좌타 유형의 공통점을 지녔다. 서울고 출신 안재석이 2021 두산 1차 지명, 세광고 출신 이영빈이 2021 LG 2차 1라운드에 지명됐다. 지명 순위에서 나타나듯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안재석은 포스트시즌(PS)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김태형 두산 감독이 라인업을 고민하게 했다. 그는 지난 1일 열린 키움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4-7로 뒤진 9회 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키움 조상우의 포크볼을 받아쳐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가는 안타를 쳤다. 김태형 감독은 다음날(2일) 2차전을 앞두고 안재석에 대해 "타격에 소질이 있다. 공격적이고 타이밍을 잘 가져간다. 그래서 선발 출전시킬까도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베테랑 김재호와 수비형 내야수 박계범이 포진한 가운데, 신인 유격수 안재석의 선발 출전을 고민했을 만큼 그의 가능성을 크게 본 것이다. 안재석은 정규시즌 96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255를 기록했고, 유격수로 341이닝(실책 13개)을 수비했다. 단기전에서는 작은 실수로 인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만큼 수비 자신감이 떨어진 안재석을 선발 명단에 넣진 않았다. 그래도 김 감독이 "대타로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했을 정도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영빈 역시 데뷔 첫 시즌에 PS 무대를 밟게 됐다. 그의 장점은 다양한 활용폭이다. 정규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을 기록한 그는 득점권 타율 0.297, 결승타 4개로 찬스에서 강했다. 무엇보다 대타 타율이 0.467로 굉장히 높았다. LG 류지현 감독이 올 초 "타격 재능만 보면 이영빈이 안재석보다 더 나아 보였다"고 했을 정도다. 발이 빠른 편이라 대주자 기용도 가능하다. 여기에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중학교 시절 뒤늦게 야구에 입문해 매년 포지션을 바꿨다. 올 시즌 LG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특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저스틴 보어가 빠지고, 후반기 문보경마저 부진하자 이영빈이 1루수로 자주 기용됐다. 류지현 감독은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이달 초 "우리가 순위표 아래에 처져 있다면 이영빈의 포지션 확정을 위해 2군에 두고 육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맞다. 하지만 지금 우리 상황은 그렇지 않다. 1군에서 이영빈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쇄골 골절 진단으로 시즌 아웃되고, 보어가 준PO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아 준PO에선 이영빈의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1.11.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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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70' LG 보어, 준플레이오프 히든카드 가능할까

LG의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가 가을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LG는 4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가을야구에 들어간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리그 1위인 마운드는 건재하다. 평균자책점 1위(3.26)인 불펜진은 10월 30일 롯데와의 최종전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같은 날 선발 등판했던 에이스 케이시 켈리 4일 휴식 후 1차전 등판이 가능하다. 최근 휴식일이 적어 2차전으로 미루더라도 대안이 있다. 후반기 내내 부상으로 보이지 않던 앤드류 수아레즈도 시즌 종료를 앞두고 10월 27일 한화전 복귀해 5이닝을 소화했다. 수아레즈와 켈리 원투 펀치와 최강 불펜진이라면 5일 동안 3경기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문제는 타선이다. 마지막까지 빈공이었던 타선이지만 딱히 추가될 전력이 없다. 시즌 타율 0.250(8위), 654득점(8위), OPS 0.710(8위)등 모두 리그 하위권이다. 오히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쇄골 골절로 이탈하면서 가뜩이나 약한 공격력이 더 약해졌다. 오지환 대신 주전을 맡아줄 구본혁의 시즌 타율은 0.132에 불과하다. 팀에 마땅한 장타자를 찾기 어렵다. 팀 홈런 1위가 김현수(17개〮19위)다. 20홈런 타자가 아무도 없다. 외국인 타자 부재가 크다. LG는 지난해 OPS 0.954에 38홈런을 쳤던 로베르토 라모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43에 홈런 8개에 불과했다. 허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결국 6월 방출을 결정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던 보어를 데려왔지만, 더 심각했다. OPS 0.545에 17안타, 홈런은 단 3개에 불과하다. 8월 1군에 합류했지만, 부진의 늪에 빠져 단 32경기만 뛰다 2군에 내려간 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0.263, 출루율 0.481, 장타율 0.316으로 2군 수준의 공을 쉽게 선구해내고 있지만, 필요한 장타력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다. 퓨처스리그가 10월 14일 종료된 탓에 타격감 조정도 쉽지 않다. 그러나 장타력이 부족한 LG에 공격력 변수를 가져다줄 존재가 보어뿐이다. 타격감 회복을 기대할만한 베테랑 주전도, 포스트시즌에서 갑자기 기회를 받고 혜성같이 등장할 유망주도 없다. 전문 1루수가 없는 LG는 내야 유틸리티인 신인 이영빈이 1루를 대신 채우고 있다. 팀의 빈 자리를 채우며 류지현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1루수에 기대하는 공격력을 갖춘 선수는 아니다. OPS가 0.668에 불과했다. 보어가 플래툰이나 대타에서 장타자로 역할만 해줄 수 있다면, 자리는 충분하다. 샘플이 작아 의미는 없지만, 준플레이오프 상대가 될 두산전과 키움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두산전 타율 0.385, OPS 0.801, 키움전은 타율 0.400에 OPS 0.971을 기록했다. 유희관에 3안타를 기록했고 곽빈, 최원태, 에릭 요키시가 안타 하나씩을 허용했다. 차승윤 기자 2021.11.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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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감초이자 활력소, 신인 이영빈…지명타자까지

LG 신인 내야수 이영빈(19)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선발과 교체 출전,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다.이영빈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 쐐기타의 주인공이었다.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1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후속 이상호의 적시타까지 더한 LG는 4-1로 이겼다.이영빈은 최근 중요한 상황에서 활약이 좋다. 9월 28일 잠실 롯데전 2-2로 맞선 6회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서 결승 1타점 2루타를 쳤다. 지난 2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2루타 2개로 멀티 히트, 다음날 키움전에서는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이영빈은 2021년 LG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6일까지 올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273을 기록하고 있다.그는 5월 말 오지환이 안구 건조증으로 1군 자리를 비웠을 때 대신 유격수를 맡아 사령탑의 마음을 훔쳤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영빈이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여러 기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타와 대주자, 내야 다른 포지션 등을 염두에 뒀다.이영빈의 활용 폭은 더 넓어졌다. 공격에 장점이 있어 지명타자로도 나선다. 거포 유망주가 아닌 신인 야수가 지명타자를 맡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쉽지 않다.수비 역시 마찬가지다. 타율 0.170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저스틴 보어를 대신해 1루수로 나선다. 후반기에는 내야 전 포지션에 걸쳐 최소 한 차례 이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빈은 중학교 입학 후 뒤늦게 야구에 입문했는데 매년 포지션을 바꿔 소화한 덕에 여러 위치에서 수비를 할 수 있다.이영빈은 신인답지 않게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강한 임팩트를 남긴다. 득점권 타율 0.360(25타수 9안타), 대타 타율은 0.462로 더 높다. 98타석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결승타가 4개나 된다.류지현 감독은 "이영빈은 (우리 나이로) 스무 살인데도 불구하고 타석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며 "타석에서 자신만의 존을 가지고 있고, 그 존에 들어오는 공에 자기 스윙을 한다. 앞으로 기술적으로 성숙하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아직 정해진 포지션은 없다. LG는 이영빈의 활용 가치를 높게 보고 1군에 기용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가 순위표 아래에 처져 있다면 이영빈의 포지션 확정을 위해 2군에 두고 육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맞다. 하지만 지금 우리 상황은 그렇지 않다. 1군에서 이영빈의 장점을 끌어내는 게 맞다"고 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0.08 13:11
야구

LG, 1일 롯데전 문보경 아닌 이영빈 3루 기용한 이유는?

LG의 선발 3루수로 문보경이 아닌 신인 이영빈이 나섰다. LG는 1일 사직 롯데전에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서건창(2루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지명타자)-이재원(우익수)-저스틴 보어(1루수)-이영빈(3루수)-유강남(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31일) 경기와 비교하면 문보경이 이영빈으로 바뀌었다. 나머지는 출전 선수 및 타순이 동일하다. 류지현 LG 감독의 여러 계산이 담겼다. 문보경은 전날 경기에서 8-1로 앞선 4회 말 무사 2루에서 안중열의 내야 땅볼을 잡고 1루에 악송구했다. LG 벤치는 8-2로 쫓긴 무사 1, 3루에서 마운드 교체와 함께 3루수도 문보경에서 이상호로 바꿨다. 류지현 감독은 "스코어상 수비 강화가 필요했다. 문보경이 1루수를 보다가 후반기에 (주포지션인) 3루수로 나서면서 수비 부담이 있는 것 같았고, 이로 인해 타격감도 떨어진 듯 했다"며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원래 어린 선수답지 않게 정신력이 강한 선수였다. 그런데 최근 표정도 어두워보였다"며 "더 실수를 하면 더 힘든 순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대신 이영빈을 내보낸 것도 이유가 있다. 일단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또 롯데전에 좋은 기억이 많다. 롯데전 타율이 0.545(11타수 6안타)로 높다. 이날 선발 투수인 댄 스트레일리를 맞아서는 2타수 2안타로 강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영빈이 롯데전에 좋은 기억이 많다"라고 웃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9.01 18:32
야구

잔루만 12개…1사 만루, 무사 2·3루서도 침묵한 답답한 삼성 타선

삼성의 잔루는 12개였다. 삼성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4로 졌다. 지난 18일부터 이어온 4연승(2무 포함)의 상승세를 더 이어가지 못했다. 가장 큰 패인은 득점권에서의 침묵이다. 주자를 쌓고도 좀처럼 홈으로 불러 들이지 못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삼성은 1회 초 구자욱의 솔로 홈런(시즌 13호)으로 선제점을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부터 답답했다. 2회 1사 1루 찬스를 놓친 삼성은 4회 1사 만루에서 박승규와 이학주의 연속 삼진으로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5회에는 김상수의 안타에 이은 후속 박해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호세 피렐라의 포수 파울 플라이가 나왔고, 후속 구자욱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에서 아웃됐다. 6회 한 점을 더 뽑았는데, 상대 실책에 편승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출루한 뒤 투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에서 이학주의 내야 땅볼 때 신인 1루수 이영빈이 놓치면서 2루 주자 이원석이 홈까지 밟았다. 과정도 결과도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6회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7회 초 2사 1, 2루 찬스를 놓쳤고 7회 말 결승점을 뺏겼다. 8회 역시 선두타자 박승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으나 희생번트 작전이 실패했다. 1사 1, 2루 찬스에서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8회 말 한 점을 더 뺏겨 2-4로 스코어가 더 벌어졌다. 9회 1사 후 강민호의 홈런이 터졌다. 하지만 스코어를 뒤집거나 전날처럼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결국 졌다. 이날 삼성이 뽑은 3점 가운데 솔로 홈런이 2개였고, 나머지 1점은 상대 실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8.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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